식기세척기 12인용 배수관 코너 연장하여 빌트인 설치한 후기

식기세척기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싱크홀 주번에 없고 그 바로 옆은 드릴로도 구멍을 뚫을 수도 없다는  옹벽 코너를 가지고 있던 저주받은 부엌 구조를 가지고 있던 새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식기세척기 설치하려고 정말 여러 가지를 알아봤던 것 같은데요. 오늘은 아래와 같은 부엌구조에 식기세척기를 설치한 후기를 소개드려볼까 해요.

완성된 부엌 모습

식세기 빌트인 공간이 안 나오는 하부장 구조

위의 사진은 설치를 완료해서 지금 현재 쓰고 있는 부엌의 모습입니다. 보시면 답이 정말 안 나오는 구조예요.

싱크대의 싱크홀 좌우로 공간이 약 40cm 정도밖에 없어서 가장 손쉽게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구조가 안 나오는 부엌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저 타일이 붙어있는 벽이 옹벽이었고요. 

 

입주를 하기 전에는 예비입주자카페에서 저 벽에 구멍을 뚫을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들을 해서 구멍을 뚫으면 되겠다 했었는데 막상 사전점검을 하러 갔더니 이게 웬걸... 구멍낼 수가 없더라는 거예요. ㅠㅠ

 

그래서 부부가 열심히 폭풍검색을 해서 알아본 방법은 다음의 2가지 방법이었어요.

 

방법 1

싱크홀이 있는 쪽의 한쪽 대리석 상판을 잘라서 싱크홀을 좌측이나 우측 한쪽 끝으로 옮겨 붙이고 측면 한쪽 공간을 확보하여 설치하는 방법 (이것은 대리석만 잘라서 옮기는 것만 100만 원짜리 대공사;)

방법 2

쿡탑 밑의 오븐을 옮기고 가스레인지 쿡탑 밑에 설치하는 방법 (이 경우 배수관이 밖으로 보이게 됨ㅜㅜ)

 

 

현실적으로 2번의 방법이 그나마 일을 줄이는 방법인 듯했는데 문제는 싱크홀에서 식기들을 꺼내서 바로 아래로 넣는 것이 아닌 오른쪽으로 넣어야 되므로 분명히 젖은 식기를 옮길 때 물이 바닥에 뚝뚝 떨어질 것이라 이게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 확신이 안 서는 상황이었어요.

 

어쨌든 방법은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되어 키친 가구 전문 인테리어 업체에 식세기 설치위치를 설명하며 싱크대 수도관과 연결되는 입배수관이 안 보이도록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했어요.

 

그런데 다행히도 해당 업체가 이런 종류의 작업을 해본 경험이 있었는지 옹벽 쪽 하단의 대리석을 일부 잘라내어 배수관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가을 확보하고 냉장고장 등에 사용하고 남은 자재를 가지고 하부 몰딩 작업을 해서 코너 공간을 확보하여 배수관 통로를 확보하여 마감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냉장고장하고 부엌 베란다 하부장 작업을 같이 하면서 이것도 같이 하기로 했는데 가격은 총 150만 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리폼과 설치과정

순정상태의 처음은 이런 모습이었는데요. 오븐이 가스쿡탑 밑에 설치되어 있고 그 아래 냄비수납공간이 있는 하부장이었어요.

옹벽 코너와 하부에 오븐이 있는 처음 모습

오븐을 옮기고 식세기 들어갈 공간으로 하부장을 리폼하고 코너에 배수관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몰딩을 설치한 상태입니다.

리폼 공사 완료된 모습

코너몰딩을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에요. 작업 직후 확인 차 촬영한 거라 매우 지저분하네요. 그래도 저만하면 코너가 매우 깔끔하지 않나요? 저희 부부는 만족 100%

하부 몰딩 마감

위와 같은 상태로 식기세척기 이전설치 기사를 불러서 설치해 달라고 하니 배수관 연장해서 잘 설치해 주셨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난관이었던 게 이사하기 전의 싱크대 상판 대리석의 두께와 싱크대 하부장 높이가 달랐던 것이었어요. 그래서 전집에서는 식세기 위에 인덕션을 빌트인으로 설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설치하려고 올렸더니 식세기 상단하고 딱 닿는 거예요. ㅠㅠ(대리석에 빌트인으로 들어가야 훨씬 이쁜데 아쉽게도...)

인덕션 띄움 프레임

 

그래서 인터넷 검색으로 띄움 프레임을 구입해서야 설치가 가능했어요. 설치기사님한테 여쭤보니 띄움 간격이 길수록 좋지만 닿지 않는 정도만 돼도 상관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건 저도 후기를 찾아보니 업체마다 기사마다 말이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가장 낮은 프레임인 3cm 프레임을 구입해서 사진처럼 띄우고 설치를 하게 되었어요.

 

전에는 기사를 따로 불러서 시공을 했는데 프레임 인터넷으로 사서 그냥 올려놓기만 하면 되는 거라 그냥 셀프로 하셔도 충분해요. 대리석은 키친 인테리어 업체에 미리 잘라달라고 부탁했고요.

 

그래서 위에서 보여드린 최종 설치 사진처럼 완성을 할 수 있었답니다. 

 

부엌 리폼 작업 과정

 

1년 사용한 후기

실제로 사용해 보니 싱크홀 바로 옆칸에 식세기를 설치한 경우보다는 아무래도 좀 더 거리가 길어서 바로 옆에 있는 것보다는 불편하긴 해요. 그래도 아주 먼 건 아니라서 이게 불편하다고 느낄 만큼 불편하지는 않은 느낌이에요. 지금은 익숙해져서 아무 불편함이 없어요. ㅋㅋ

 

식기세척기 문을 다 열고 바닥에 평행하게 쭉 빼서 열어놓고 애벌 한 식기들을 넣으니까 바닥에 떨어지는 물이 별로 없더라고요. 사실 싱크대 바로 옆칸에 빌트인 시공했던 전집에서도 바로 옆인데도 식기에서 떨어지는 물이 있긴 했었음.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

 

그래서 사실 설치 후 1년 동안 사용해 본 결과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일단 보기에 깔끔해 보여서 좋은 것 같아요.

 

어떻게 건설사에서는 부엌을 저렇게 설계를 했나 모르겠어요. 덕분에 부엌 리폼하는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어요. 최악의 경우 식기세척기를 베란다에 넣어야 되나를 고민했었는데 그랬다면 정말 최악이었을 듯해요.

이렇게라도 쓸 수 있게 돼서 다행이에요. 혹시 이런 부엌 구조로 식기세척기 설치에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오늘 포스팅은 마치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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