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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 연식이 오래된 차들은 잔고장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2월 즈음 날씨가 추운 겨울이었는데 운행 중에 갑자기 본넷 안에서 연기가 나서 소방차 부르고 난리 났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핸들에서 윙윙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해서 수리를 하게되었습니다. 2006년식 tg 그랜저 27만 킬로의 파워스티어링 휠 소리 관련 수리 후기 시작합니다.

핸들에서 윙~ 위잉~ 우웅~ 소리나는 고장증상의 발생

먼저 증상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어느날 핸들을 좌우로 끝까지 돌릴 때 조금 전기차 운행할 때 소리 비슷한 '우웅' 내지는 '위잉' 하는 소리가 조금씩 나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전 정도부터 증상이 미미하게 있었던 것 같아요. 이때 이상을 감지하고 정비를 맡겼다면 좋았을 텐데 별일 아니겠지 하고 넘긴 게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부품을 수리하게 된 이유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어느날 갑자기 좀 소리가 커지는 거예요. 예전에는 끝까지 좌우로 돌렸을 때 소리가 미미하게 들렸다면 이제는 조금만 틀어도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돌리면 정말 소리가 미친듯이 커져요 '우우우웅' 하고요. 이건 정말 소리를 듣는 순간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큽니다. 

 

 그리고 정지상태에서 핸들을 돌리기가 힘들더라고요. 파워핸들이 아닌 옛날 자동차의 구닥다리 핸들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바로 정비소로 향했습니다.

 

증상 발생 이유 및 초기 대처법

정비소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설명을 듣다 보니 일단 소리가 나는 이유는 '파워스티어링 휠 오일의 공급 부족'이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일이 무슨이유인지 제대로 공급이 안되면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핸들에서 소리 날 때 지식인 질문
지식인 검색으로 찾은 내용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오일이 순환하는 어딘가 미세하게 누유가 일어나서 점점 오일이 닳아 없어지는 경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연료 펌프가 그렇듯이 이 파워오일을 순환시켜주는 펌프가 오일이 없는 상태가 되면 부하가 커지게 되고 펌프까지 문제가 생기겠죠?

네, 그래서 저도 보아하니 펌프가 맛이 갔더라고요. 오일을 넣고 시동을 걸어도 순환시키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저는 파워펌프, 각종 연결 호스(저는 연결 호스에서 오일에 새고 있었습니다)를 교환해고 오일을 보충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 문제를 키우게 됐을까을 생각해보니 파워스티어링 휠 오일을 제때 교환해주지 않은 게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10만 킬로 정도 타는 중에 엔진오일이나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은 교환을 해본 것 같은데 파워스티어링 휠 오일을 교환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으니까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은 오일을 교환할 필요가 없지만 본넷 안에 아래 사진과 같이 검은색 파워스티어링오일 주입구를 가지고 있는 차량들은 보통 5만 킬로를 주기로 교환을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파워펌프와 파워오일 주입구 사진
파워오일 주입구와 펌프 위치

 

위의 사진에서 왼쪽 아래 보이는 게 파워스티어링 휠 오일 주입구, 오른쪽 동그라미가 파워펌프 위치입니다.

결론

결국 저는

1. 교환주기를 한참 넘겨서 오일을 갈아주지도 않았고(5만에 갈아야 하는데 10만이 넘도록 방치 ㅠㅠ)

2. 증상이 있었는데도 무시했으며(끝까지 돌렸을 때 웅 소리가 났지만 무시함 ㅠ)

3. 우우웅 위잉 하는 굉음이 나고 나서야 정비소로 향했기 때문에

 

수십만 원의 비용을 들여 수리를 해야 했습니다. 더불어 운이 없게도 라디에이터가 터져버려서 이것도 같이 교환하느라 비용이 꽤 들어갔네요. 시간도 1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혹시라도 이런 피해가 없도록 핸들을 끝까지 돌릴 때 윙 소리가 들린다면 꼭 바로 정비소로 곧장 가셔서 '파워 오일 점검 좀 해주세요, 핸들에서 소리가 나네요.'라고 말씀하시고 바로 교환이나 보충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실패했지만 그게 파워펌프까지 날리지 않고 비용을 아끼는 길인 것 같습니다.

비용은 라디에이터, 파워펌프, 파워스티어링 휠, 기타 부속 호스 등 교환해서 총 45만 원이 나왔습니다. ㅠㅠ 파워펌프 관련 비용만 한 25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라디에이터는 작년에도 갈았는데 이번에도 터졌네요 ㅠㅠ

 

지금까지 핸들에서 윙 소리가 날 때 대처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파워펌프가 고장 났을 경우에는 넉넉히 2시간 정도는 걸리는 것 같습니다.

수리완료되는 시간도 참고하시고요.

저도 검색 중에 알게 된 내용인데 운행을 계속해야 하는 아주 급한 경우에는 파워오일을 직접 구입해서 보충을 먼저 해주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TG 순정 파워오일은 PSF-4라는 제품이 순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인터넷에서 1리터에 2만 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여러분의 파워스티어링 휠 오일과 파워펌프가 안녕하길 기원하면서 교환주기가 넘었다면 교환도 고려해 보시길 바라요.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운전 하시기 바래요.